계절이 봄이 오는 듯 화면서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강화도 고구지와 화개산전망대 연산군 유배지를 다녀와 보았습니다.
강화도 교동은 생각보다 바람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많이 불었답니다. 오래전에 가본 교동 고구지 낚시터는 아직은 추위에 영향인지 두 분만 낚시하고 계셨네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엔 너무 성급한 것 같지만 아직은 산란도 일어나지 않고 조용하기만 했답니다. 이곳 은 강화도 교동 고구지 낚시터와 난정지 낚시터가 있는데 오늘은 난정지 낚시터는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1. 강화도 교동 고구지 낚시터
도착하면
서 제일 먼저 피싱삽이 보이네요 낚시터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을 보니 관리소도 겸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저는 이곳 강화도 고구지 낚시터를 두 번째 방문이거든요 조황이 어떨까 하고 방문하게 된 거라 조금 어설프네요. ^^
피싱샵 바로 뒷편이 고구지 본 저수지입니다. 이곳을 조금 지나치면 좌측으로 연꽃밭 저수지가 또 있습니다.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춥기도 해서 낚시하기엔 그렇게 호락한 날씨는 아니듯 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도 넓은 저수지 낚시터를 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직은 입질이 터지지 않아서 찾는 분들이 많지 않았지만 낚시분위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연꽃이 사그라지면서 곳곳이 낚시 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곳 고구지 상류가 하류인 본류보다 낮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곤 합니다.
교동은 전에는 배를 타야 건너왔던 옛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교동대교가 생기기 전에 배를 타고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지금 강화도 교동 고구지 낚시터는 배를 기다림도 없이 달리면 도착하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조금 불편하다면 불편한 게 교동대교를 건너가기 전 검문소에서 다소 지체가 있다는 게 조금은 불편함으로 느껴지긴 하네요.
고구지 저수지 낚시터 상류 팔각정에서 바라본 연꽃밭의 모습입니다. 느낌으로 저 수 연꽃 사이에 낚싯바늘을 던지면 금방이라도 월척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저는 금방 나올 것 같다는 생각으로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분위기는 너무 좋았답니다. 다음에 이곳을 오면 낚싯대를 들고 평화롭고 조용한 곳에서 꼭 한번 낚시를 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팔각정으로 들어가는 좌측도 곳곳이 낚시 포인트여서 대물이 금방 나올 것 같아요. 낚시터를 돌아 나오면서 화개산 전망대와 연산군 유배지로 향해봅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고 얘기만 들었던 곳이라 설레임을 가지고 찾아보게 됩니다.
2. 화개산전망대
돌을 쌓아 만든 조선시대 한증막으로 이곳 화개산 주차장에서 매표소 쪽으로 가지 않고 좌측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가면 바로 보이는 곳이 이곳 화개산 한증막입니다. 이 한증막은 치병과 목욕시설의 하나로 황토와 돌을 이용하여 축조하였고소나무로 불을 지펴 그 열기로 가열하고 일정 온도가 되면 물을 뿌려 불을 끄고 이때 발생하는 수증기로 공기가 가습 되면 입욕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입욕자는 헝겊이나 가마니를 두르고 이곳에 들어가 땀을 내게 되는 형태의 한증막입니다.
한증막의 유래를 위해서 간략하게 적어 봤습니다. 우리가 조선시대에 살지 않아서 생각하지 못했던 한증막의 유래를 알게 된 게기였습니다
화개산 전망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는 등산코스로 약 1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가파르다는 생각으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aaa
약 800여 미터를 올라가니 화개 약수터를 보게 되네요. 이곳에서 말라있던 목을 화개 약수로 맛있게 축이고 올라온 길을 뒤돌아보면서 다시금 정상을 향해 출발입니다.
화개산정상이 눈앞에 보입니다. 200m만 가면 정상이라고 하네요. 아! 다 올라왔다 하지만 정상까지 깔딱 고개, 그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을 내어 화개산정상과 화개산 전망대로 올라가서 교동을 360도 둘러볼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화개산 정상입니다. 해발 259.6m입니다. 올라오는 길은 1킬로미터인데 해발은 그리 높지 않네요. 그래도 정상입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몸에는 땀이 흠뻑 젖네요. 이제 오른쪽으로 살짝 내려가면 화개산전망대 을 향해서 가봅니다.
강화도 화개산 청동기 암각화라고 되어 있어요. 바위를 깎아서 만든 마치 물이 흐르는 모양을 한 그림이 새겨져 있었어요.
화개산 전망대 바로 뒤편에 자리한 봉수대의 모습입니다. 이 봉수대는 화개산 서쪽 봉우리 정상에서 남쪽 아래로는 교동읍성과 남산봉수가, 동남쪽 멀리로는 덕산봉수가, 동쪽으로는 하음 봉수가 조망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봉수는 김포백석산, 통진 수안정산, 강화 진강산, 교동 화개산 봉수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강화도 교동 화개산 전망대 모습입니다. 사진이 어설프게 나왔습니다. 사연이 있습니다. 아뿔싸 등산로를 따라 올라오는 사람은 화개산 전망대로 들어갈 수 없게 펜스를 쳐 놨습니다. 그래서 뒷모습만 보게 되네요. 제 생각으로는 이곳에 올라서면교동 전체와 북쪽의 모습도 조망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망대를 진입하려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와야 화개산 전망대에서 저 멀리 까지 볼 수 있으니 유념하시고 멀리 있는 북쪽까지 보고 싶으시면 모노레일을 이용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싶어요.
3. 연산군 유배지
화개산 정원이라로 일컬어지는 곳이 이곳입니다. 지금보다 파란 새싹이 돋아날 때쯤 되면 정말 보기 좋을 듯싶어요. 아직은 입장료는 받지 않고 무료 입장권을 발급받으시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등산코스로 진입을 했기 때문에 속속들이 들여다보지는 않았지만 꽃이 만발할 때쯤 되면 여기도 너무 멋있을 것 같아요. 또한 연산군 유배지의 모습들과 그때의 상황을 재연해 놓아서 실감이 난다고 합니다.
화개산정원의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잘 정리정돈되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여기도 지금은 입장료를 받지 않지만 봄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을까 싶어요.
4. 모노레일
모노레일을 타고 화개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요금과 가시는 길을 안내해 드립니다.
- 소인, 장애인, 강화군민 - 10,000원
- 대인 - 12,000
가시는 길은 내비게이션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
- 강화도 교동 고구지 낚시터 저수지
- 강화도 화개산정원 또는 전망대
즐거운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